"분당에서 유일한 신축 단지예요" 마지막 막차 물량 풀리는 리모델링 '이 아파트'

분당의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해 희소가치가 나날이 부각되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들어서는 ‘더샵 분당센트로’가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마지막 임의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분당센트로’는 오는 7일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임의공급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7가구로 ▲73㎡ 1가구 ▲78㎡ 3가구 ▲84㎡ 3가구로 계획되어 있다.
더샵 분당센트로는 1995년에 준공된 분당 구미동의 ‘무지개마을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을 택하지 않고 조금 더 빠른 시일 내 간단한 방법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결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7개 동, 총 647가구 규모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으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4가구가 지난해 12월 일반분양됐다.

무엇보다 해당 단지는 분당 생활권을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수인분당선 오리역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분당신도시에서는 현재 서현동과 수내동, 정자동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반면, 구미동은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더샵 분당센트로는 입주 예정 시점인 2027년 4월경 인근에서 보기 드문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초 분양 당시에는 높은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다. 공급 비중이 가장 큰 78㎡의 분양가는 약 19억9700만원으로 책정됐고, 84㎡는 21억8000만원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사업 특성상 기존 구조를 크게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과 분당에서도 외곽으로 분류되는 구미동 입지를 고려하면 분양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동에서 보기 드문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청약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실제 일반공급 40가구 모집에는 총 2052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7.2대 1을 기록한 것이다.
규제 확대 속 분당 신축 관심 재점화

하지만 높은 분양가와 강화된 금융 규제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정당계약 이후 잔여 세대가 남았고, 무순위 청약과 두 차례 임의공급을 거친 뒤에도 최종적으로 7가구가 이번 3차 임의공급 대상으로 남게 됐다.
시장에서는 초기 계약금으로 약 2억원 안팎의 현금이 필요한 데다 대출 규제 강화로 중도금과 잔금 마련이 쉽지 않았던 점이 계약 포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최초 분양 당시와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달 들어 경기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의 투자 환경이 다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출 규제 강화와 대출 한도 축소 등 예상하지 못했던 금융환경 변화로 인해 당첨 이후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발생했다"며 "반대로 청약 가점이 낮거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진입 기회가 확대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순위 청약 당시 최고 29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가 이미 확인된 단지"라며 "분당에서 신축 아파트를 기다려온 대기 수요가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